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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 생명의 근원에 대하여"


 한지로 그린 생명선, 궁극의 빛으로 존재를 묻다. 



“About the Source of Light and Life”


A lifeline drawn with Hanji, questioning existence with the ultimate light.



프로필



작가 경력



박현희 朴玄熙(Park Hyunhee)



조형예술학 박사(Ph.D.)


개인전 30회, 그룹전 및 초대기획전 500여회, 전시기획 다수


주요작품소장_ 법무법인 한별, 단국대학교 사범대학, 신촌초등학교, 아르떼 리조트 외


주요 수상내역_ 2024 내외뉴스통신 NBN 선정 문화예술분야 혁신인물대상 수상,  스포츠조선 자랑스러운 혁신한국인 대상, 한국시각디자이너 초대작가상, 대한민국미술대전, 경향미술대전, 우수논문상 외 다수



주요 저서_ 한국회화이해하기(2013, 태학사), 백발백중 시각디자인(2017, 성안당) 외 다수


주요 논문_ NFT미술 현황에 대한 국내 작가 인식연구(기초조형학연구/KCI, 2022), 조선시대 괴석도에 나타난 '돌'의 상징적 의미에 관한 연구(조형교육연구/KCI,  2016), 색채 감성 및 상징을 통한 아동미술 수업지도방안 연구-IRI이미지스케일 색채감성척도를 중심으로(기초조형학연구/KCI, 2017), 외  다수


주요 개인전


2024  갤러리 보다 초대개인전, 서울. 갤러리보다

2024 성동문화재단 후원 ‘빛 생명의 근원에 대하여’, 서울, 갤러리허브

2023 생명의 근원 '로고스',  경기, 양수리갤러리

2022 생명의 근원, 서울, 올미아트스페이스

2021 생명_존재 , 인천, 성산효대학원대학교

2020 생명에 대하여, 인천, 성산효대학원대학교

2019 영상설치 개인전 '가상과 현실의 경계', 경기, 하늘갤러리

2018 돌 - 생명 , 경기, 인창갤러리

2018 돌의 향연 II , 사천, 아르떼갤러리

2017 돌의 향연 I , 경기, 갤러리벽적골

2016 돌과 시간에 대하여, 서울, 올미갤러리

2015 stone, 있는 그대로의 생명, 경기, 인창갤러리

2014 自然의 生命性에 대한 연구, 서울, 더케이갤러리

2013 돌-생명, 서울, 가나인사아트센터

2011 현실(現實)의 투영(投影) - 그 길(道)위에서 Ⅱ, 서울, 예술의 전당

2011 현실(現實)의 투영(投影)- 그 길(道) 위에서 Ⅰ , 서울, 관훈 미술관

2010 그 길, 서울, 예술의 전당

2009 붓으로 붓을 그리다II, 중국, 북경국제무역센터

2007 붓으로 붓을 그리다I, 충주, 충북교육박물관 특별전시관

2004 숲을 거닐다, 서울, 인사갤러리


외 초대 개인전 다수


주요 그룹전


2024 성신동양화회, 서울, 인사아트센터

2023 KDC국제디자인초대교류전/디자인초대작가상

2022 KDC국제디자인초대교류전

2021 한국기초조형학회 경덕진국제특별전

2021 한국기초조형학회추계국제초대작품전

2021 GIAF초청 KSBDA세종특별전

2021 KDC국제디자인초대교류전

2021 성신동양화회, 서울, 인사아트센터

2021 학술연구전 '현대 한국미술의 정체성과조형언어를 말하다' 무법이법

2020 KDC국제디자인초대교류전

2019 성신동양화회, 서울 리홀아트갤러리

2018. 한국기초조형학회 춘계 국제초대작품전,ᅠ서울, 홍익대국제디자인전문대학원(IDAS)

2018 성신동양화회, 서울, 인사아트센터

2017 한국기초조형학회 국제기획초대작품전, 서울, 예술의 전당

2016 춘추회 정기전, 서울, 인사아트센터

2016 한국화여성작가회, 서울, 조선일보미술관

2016 성신동양화회, 서울, 가나인사아트센터

2015 성신여자대학교 개교 50주년기념전, 서울, 아라아트센타

2015 한국화 여성작가전 '예술, 공감의 코드'조선일보미술관

2015 지성+감성전, 서울, 한전아트센터

2009 묵앤지(墨&G) 창립전, 서울, 영아트갤러리

2006 묵향전, 서울, 관훈갤러리

2003 한국현대미술 독일 헬름스테트 시장 초대전, 독일, 하노버시미술관


외  초대기획전 다수


주요 전시기획


2024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전, 인천, 성산효대학원대학교

2023 동시대 미술의 지평전, 경기, 양수리 갤러리

2022 하모니전, 경기, 양수리 갤러리

2022 공감전, 인천, 성산효대학원대학교

2022 국립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디지털 미술 영상전, 서울,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2021 ISCAC 초대작품전, 양수리 갤러리

2020 성산하모니미전-생명의 향연, 치유와 희망, 인천, 계양아트갤러리

2019 신진작가 발굴전, 경기, 하늘갤러리

2017 문사철 자연과 노닐다, 경기, 갤러리 벽적골

2017 예비 특수교사들의 한마음 부채그림전, 경기, 인창갤러리

2017 꿈그림 어린이 미술 우수작품전, 경기, 인창갤러리


외 다수



현재_ 성산효대학원대학교 예술융합학과 교수, 국제문화예술융합학회 회장 

연구실 주소_ 인천광역시 남동구 석정로 543 성산효대학원대학교 609호

이메일_ parkh2@hyo.ac.kr







전시 서문



 “빛, 생명의 근원에 대하여” 


  한지로 그린 생명선, 궁극의 빛으로 존재를 묻다. 


 

 예술가가 작품을 통하여 도달하려고 하는 목표는 올바른 예술관의 형성 및 자연과 인간의 조화, 그리고 이를 통한 참된 삶의 구현이다.  


 생명의 근원을 탐구하기 위해서는 낮은 자세로 살펴보아야 한다. 궁극의 빛으로 존재를 묻는 열망은 매우 험난한 수행과도 같다. 숙명과도 같은 존재의 근원에 대한 갈망으로 우리는 기꺼이 그 수행의 길을 걷는다. 


 이번 전시는 한지로 그린 생명선을 통해 생명의 근원으로서의 빛의 존재를 묻는다.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있음과 없음의 경계에서 마주치는 근원적 생명의 빛을 추구한다. 


 산맥 줄기처럼 입체화된 빛의 선은 한지 부조의 형태로, 무한한 수직과 수평색선이 되어 캔버스를 벗어나 꿈틀거린다. 한지는 작품 속에서 무한한 생명의 선이 된다. 압축된 한지 부조의 선은 매우 견고하고 강하며 생명의 본질에 대한 사유와 시간을 담은 작품으로 환원된다. 
















“About the Source of Light and Life”


A lifeline drawn with Hanji, questioning existence with the ultimate light.


The goal that artists try to achieve through their works is the realization of true life through the formation of a correct view of art and harmony between nature and humans.


In order to explore the source of life, we must look deep within. The desire to question existence through the ultimate light is like a very difficult practice. With a longing for the source of existence, which is like our destiny, we willingly walk the path of practice.


This exhibition questions the existence of light as the source of life through the lifeline drawn on Hanji (Korean traditional paper). We pursue the fundamental light of life encountered at the boundary between the visible and the invisible, existence and nonexistence.


The three-dimensional lines of light, like mountain ranges, are in the form of Hanji reliefs and become infinite vertical and horizontal color lines that wriggle out of the canvas. Hanji becomes an infinite line of life in the work. The compressed lines of the Hanji relief are very solid and strong, transformed into a work that contains thoughts about the essence of life and time.


























































아트상품






































작가 노트







시간의 집적(集積)을 통한 한지의 생명선




시간의 집적(集積) 즉, 쌓는다는 의미는 단순히 물건을 위로 놓는다는 행위가 아니다. 쌓아 올리는 집적의 행위를 통하여 무수히 많은 시간이 한 개체로 함축된다는 것이다. 연구자의 작품 형성의 과정은 일종의 인격 수양 과정과도 비슷하다. 왜냐하면, 수많은 시간의 인내를 거쳐야만 작품으로 형성될 수 있기 때문이다. 작품의 완성을 위해서 얇 은 한지를 계속적으로 쌓아 올려 누르고 말림으로써 한지의 입체화된 선들이 표현된다. 또한 천연석 한 개 한 개씩 붙여 올리는 작업의 과정은 매우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 연구자는 인고의 과정 중에 스스로 자연의 생명탄생을 위 한 시간성을 느끼고 더욱 느리게 사유하는 사유과정을 이해하고 실천함으로써 하나의 작품을 형성한다. 자연은 시 간의 축적(蓄積)으로 인하여 생장(生長)하고 변화한다. 그중에서도 자연 소재인 돌은 시간의 집적미(集積美)가 내 포된 상징성이 드러나는 대상이다. 자연 대상물 중에서 가장 오랫동안의 시간을 두고 형성되는 대상인 돌은 그 안에 시간의 수많은 집적이 상징적으로 드러나 있다. 그러므로 돌은 자연의 무수한 세월을 함축하고 있는 영원성을 상징 하고 있다.




과거의 문인화가들은 어떤 대상을 표현할 때 그것을 온통 다 묘사하기보다는 가능하면 절제하면서 최소한으로 표 현하고자 하였다. 나무를 그리더라도 고목을 좋아하였다. 동양화가들은 사실적 형사(形寫)를 중시하기보다는 내적 정신인 조화의 미를 중시하였다. 이는 중국 송대 이후의 문인화에 많이 나타나고 있다. 여기서 감추고 드러내지 않 음을 미덕으로 여긴 동양 미학은 화법이나 정신성 또한 長의 미학을 보여준다.



長의 미학은 중국 미학의 특징 중 하나로서 나무에 비유하자면 오래된 나무인 고목이지만 봄에는 새싹이 나고 여름 에는 싹이 자라나고 가을에는 결실인 열매를 맺는 자연의 이치에 따른 생의 과정을 겪는다. 즉, 生과 長, 壽와 長을 의미한다. 정은 사물의 뿌리로서 보이지 않지만, 사물이 존재하는 본질이 되는 것이다. 이는 더 나아가 고요함 속의 움직임이 내포되어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석과 불식(碩果不食)의 미학 즉, 천지 만물이 생생함을 감추어 드러나지 않는 겨울과 같은 미학이다.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겨울이지만 사계절의 완성이며, 또다시 봄의 시작을 가능하게 해 주는 요소이다.




구체적인 형태나 형상 또는 존재들은 비어있는 공간 속에서 스스로 형태를 나타낸다. 화분 속이 비어있어야만 흙을 담을 수 있고 흙의 빈 공간이 있어야만 나무를 심을 수 있다. 우물가나 냇가에서 물을 마시기 위해서는 두 손을 모아 빈 공간을 만든 후 그 안에 물을 담을 수 있듯이 ‘無’에서 만물의 생명과정을 설명할 수 있다.

만물 제동하는 생명의 의미는 모든 사물에게 가치를 둔다. 또한, 미의식을 통하여 보는 예술관은 이를 더욱더 뒷받 침하고 있다.
앞서 언급하였듯이 화면 속에서의 생명은 시점의 이동과 구도, 빛과 사물들 사이의 호응에서 나오는 것이다. 생명을 주제로 하고 이를 빛으로 표현하면서 생명력의 기운을 작품에 표현하였다. 예술가의 창작정신을 통해 이루어진 생 명성에 대한 탐구는 변용의 과정을 거쳐 빛과 생명의 근원으로 해석하는 것이다.